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 영향

20일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전망과 휘발유시장에서의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14달러 상승한 배럴당 56.73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32달러 하락한 배럴당 60.2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47달러 상승한 배럴당 57.41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예정인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의 미국 석유재고 사전조사 결과 원유재고는 약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장 트레이너들은 향후 원유 및 제품재고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은 콘탱고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휘발유가격이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원유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일 갤론당 1.9581달러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은 1.6센트 하락한 갤론당 1.942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크라우드 만딜 사무총장은 "석유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증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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