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 설치는 지자체 최초

'자전거 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는 내달 자동차가 운행하는 교차로에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들이 교차로를 통행할수 있도록 창원 중부.서부 경찰서와 협의해 내달 실시 설계를 거쳐 종합운동장과 상남동 아파트단지, 명곡동 사거리 등 교차로 3곳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폭 2m 안팎인 자전거 도로는 붉은 색으로 갓길 차로에 포장돼 일반 자동차 도로와 구분하기로 했다. 또 교통 신호를 기다리는 자전거의 정지 대기선도 교차로에 설치키로 했다.

 

자전거 대기선은 현재 차량 정지선을 이용하도록 하고,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대기선은 자전거 대기선보다 2~3m 뒤쪽에 표시된다.

 

이에 따라 정지 신호에서 직진으로 바뀔 경우 자전거들이 2-3m 앞서 출발하고 차량들은 이보다 뒤쪽에서 출발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이미 조성된 자전거 도로과 보도 일원에 나무 울타리를 설치, 불법 주정차나 무단 횡단을 막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교차로상 자전거 도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처음이며 앞으로 지역내 주요 교차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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