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하나. [산후탈모]
출산을 한 후 2~5개월 무렵부터 빠지기 시작하는 것을 분만 후 탈모증이라 부른다. 이것은 임신 후기에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보통의 모주기가 멈춰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출산 후 한꺼번에 휴지기를 맞아 빠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모발 가운데에서 휴지기 상태에 놓여 있는 비율은 약14% 정도인데, 휴지기 탈모 상태가 되면 그 비율이 훨씬 상승하여 출산을 한 후에는 24~46%에 육박하게 된다. 즉 평상시의 두 배 이상이 한꺼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휴지기 탈모증의 경우 머리 전체가 한꺼번에 빠져 버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며, 대부분 출산 후 6개월 내에 회복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탈모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정한 패턴 없이 부분 탈모가 일어나거나 다른 증상과 동반된 탈모의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예방 1
헤어트리트먼트로 머릿속에 영양분을~
탈모 방지를 위해 헤어트리트먼트를 공급해준다. 탈모 전용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헤어팩 등을 통해 머릿속에 여러 가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도록 한다.

▣ 예방 2
자극적인 음식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한다.
머리카락도 짜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싫어한다. 싱겁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끼니를 거르는 산후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다.

▣ 예방 3
알코올 섭취나 흡연은 탈모 예방에 적~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고 모근이 약해져 쉽게 빠진다. 가능한 한 술과 담배는 절제하는 것이 좋다.

▣ 예방 4
아침, 저녁으로 두피 마사지 해주는 센스!
탈모를 예방하는 데는 뭐니 뭐니 해도 모근을 튼튼히 해주는 것이 최고이다.
손끝이나 끝이 굵은 솔 등을 이용해 두피를 마사지하면 모근 대사에 도움이 된다.

 
▣ 탈모에 좋은 마사지  
무 잎의 싹과 구기자를 달인 물로 머리를 헹구어 주거나, 가정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식초 물로 린스를 대신해 사용하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 이때 식초 물은 약간 신맛이 날 정도로 물과 섞는 것이 좋다.
우엉도 탈모에 효과적인 약제이다. 우엉 뿌리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 두피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위의 방법으로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출산 후 먹는 산후한약은 탈모뿐만 아니라 출산 후 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트러블 둘. [가려움증]
임신 중에 가려움증으로 힘들어하는 산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가슴이나 배, 다리 등이 참을 수 없이 가렵고, 손으로 긁어서 살갗이 벗겨지고 피가 배어 나오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 때문에 간의 작용이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임신부가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증세도 아니고, 출산 후에는 말끔히 사라지게 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려움증을 가볍게 하려면 자주 샤워를 해서 몸을 깨끗하게 하고 자극이 적은 비누나 화장품을 골라 쓰며, 옷은 얇게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수면 부족이나 과로를 피하고 기름진 음식은 당분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목욕 후 차가운 로션이나 아스트린젠트를 발라주면 서늘한 기운 때문에 가려움증이 한결 가라앉는다.
가벼운 민간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트러블 셋. [튼살]
튼살은 개인차가 있어 임산부 누구에게나 다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쌍둥이를 임신하거나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어난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생긴다.
튼살은 한번 생기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으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무엇보다도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공급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혈관이 지나치게 팽창하는 것을 막는 것도 튼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임신 3~4개월부터 출산 후 2개월까지 지속적으로 피부 관리를 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초음파 검사 전날이나 당일에는 진료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튼살 방지 크림을 바르지 않는다.

▣ 치료 1
살이 튼 부위에 부항을 하자.
이미 생긴 튼 살을 완전히 없애줄 수는 없지만 부항은 피부에 탄력을 주므로 어느 정도 효과는 볼 수 있다. 부항을 임신 전에 해 주면 보다 더 효과적이다.
부항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하며, 배부위에 대고 3-4번 정도 공기를 흡입한 후 10분 뒤 떼어내도록 한다.

▣ 치료 2
미리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크림이나 오일 등을 이용하여 수시로 마사지를 해 주도록 한다. 이미 생긴 튼 살을 치료하는데도 마사지는 효과적이다.
전문적인 의료기간을 통해 튼살을 위한 전문적인 마사지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