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 및 폐열 에너지 활용…3개소 75억원 규모 '시범사업' 추진

최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의 고유가 행진이 지속됨에 따라 도내 시설원예농가의 경영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시설원예에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도내 온실면적은 4597㏊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류 에너지를 이용해 가온을 하는 재배면적은 37%에 해당하는 1717㏊에 달하고 있다.

 

특히 시설원예농가의 가장 큰 애로점은 경영비중의 35%내외를 차지하는 난방비 부담이어서 농가별 에너지절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도는 시설원예 영농철이 다가오기 전에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체에너지 이용보일러 보급, 보온커텐 설치 등 적정온도 관리를 위한 비닐하우스 에너지절감 시스템 시설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이 시설원예 에너지절감에 획기적인 대안으로 판단, 내년도 사업으로 환경친화적인 지열이용시설과 소각로 폐열이용시설 3개소 75억원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난방시 작물 특성을 감안한 경제성 높은 에너지 선택과 난방기 청소, 배기열 회수장치 이용 등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현장기술지원을 시설원예단지를 중심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 과장은 “에너지 절감대책이 곧바로 농가수입과 직결되고 농산물 시장개방 속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겨울철 난방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남부지방 지대별 특성에 맞는 작목을 선택해서 재배할 것을 권장하는 등 농가별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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