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기환경硏, 대기오염 평소 2~3배

한반도에 약한 황사가 발생하면서 황해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돼 대기오염 농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 청원군 소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 박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몽골 고비사막 북부에서 강풍이 불면서 같은 날 오후부터  한반도에 약한 황사가 발생하고 황해에 머물던 오염물질이 대거 유입됐다.

 

이 연구소는 위성사진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한반도 대기 중에 있는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와 일산화탄소(C0)가 평소보다 2-3배 이상인 157㎍/㎥와 600ppb로 치솟은 것으로 확인했다. 또 오존 오염농도 역시 평소보다 크게 오른 84ppb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소장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 오존오염 농도 80ppb를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 물질이 오늘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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