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사 정제시설 화재로 상승 요인 작용

26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개발 및 영국 해군 나포를 둘러싼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62.91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1.23달러 상승한 배럴당 64.4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또한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59.72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이란의 상황과 함께 비피(BP)사 미 정제시설에서 발생한 소규모 화재 사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란은 유엔 안보리에서 자국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통과시키기 하루 전날 15명의 영국 해군을 걸프만에서 나포함에 따라 기잔관계를 고조시켰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이란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의 3개 항모전단이 걸프만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BP사 정제시설에서는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일산 17만5000배럴 규모의 휘발유 생산시설 일부가 가동 중단됐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만딜은 현재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소비국들은 소비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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