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기술적 돌파구 열었다" 치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GM 등 이른바 자동차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에너지 절약을 위한 대체연료 차량 개발에 주력하는 이들의 노력을 치하했다.

 

부시 대통령은 빅3 CEO들이 오는 2010년까지 매년 200만대의 대체연료 자동차를 생산하고 2012년까지 대체연료 차량을 전체 자동차 및 트럭의 절반 수준까지 생산할 계획임을 밝힌데 대해 "미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드디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쓰게 됐다"면서 "이는 미국 사상 중대한 기술적  돌파구"라고 치하했다.

 

그는 향후 10년래 석유 소비 20% 감축을 목표로 한 자신의 에너지 절감 계획을 뒷받침해 줄 에탄올 등 대체연료 차량 생산에 빅3가 적극 나서는데 고무된 듯 이같이 말하고 에너지 절약형 차량 생산이 국가안보 및 소비자의 이익과 직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GM의 릭 왜고너 등 CEO들은 에탄올 85%와 휘발유 15%를 혼합한 대체연료 'E-85'가 석유 수입을 감소시킬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E-85의 생산 및 유통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부와 관련 업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미국에는 600만대의 대체연료 차량들이 있으나 전국 17만대의 주유소 가운데 E-85를 취급하는 곳은 1100여 곳에 불과하다.

 

부시 대통령은 모임 직후 백악관 잔디밭에서 GM의 시보레 임팔라, 포드의 에지 하이시리즈, 다임크라이슬러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 대체연료 자동차들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는 딕 체니 부통령, 새뮤얼 보드먼 에너지장관, 메리 피터스 교통부장관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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