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년간 4000만 유로 투입

오는 2009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에 태양열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27일 시칠리아 시라쿠사시(市) 인근의 프리올로 가르갈로 가스 발전소 단지에 2년간 4000만 유로(565억원)를 투입, 태양열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내용의 아르키메데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개시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대 전력업체인 에넬(Enel)과 대체 에너지 전문 정부투자기관인 에네아(Enea)는 26일 관련 협약에 서명했으며, 시칠리아주(州) 정부도 필요한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했다.

 

류지 파가네토 에네아 회장은 이 태양열 발전소가 45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실험실 단계에서 산업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로인해 매년 7300톤의 CO2 방출량을 감축하게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알폰소 페코라로 스카니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이 태양열 발전소는 이탈리아의 에너지 테크놀로지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는 태양 에너지 쪽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카니오 장관은 "에넬은 훌륭한 일을 했다"면서 "이익은 이노베이션(혁신)에 재투자됨으로써 태양과 같은 밝은 에너지는 더욱 더 늘어나는 반면, 석탄과 같은 어두운 에너지들은 점점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리올로 가르갈로 태양열 발전소는 하루에 24시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고성능 테크놀로지를 활용하게 되며, 포물선 모양의 특수 거울들이 태양 광선들을 소금물이 담긴 튜브들에 집약시키게 된다.

 

이 소금물은 최고 550℃까지 열을 집적해 밤이나 낮이지만 구름이 낀 경우 그 열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태양으로부터 얻은 열은 고압 증기를 만드는데 사용되며, 고압 증기는 전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터빈들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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