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여원 출자, 33억6200만원 배당

전북도가 한국가스공사에 출자한 주식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전북도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가스공사에 14억9900만원을 출자해 현재까지 모두 33억6200만원의 주식 배당금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배당금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4억4000여만원에 그쳤으나 2001년 2억200만원, 2003년 4억5000만원, 2005년 5억9900만원 등 시간이 갈수록 커지면서 투자액의 배를 넘어섰다. 여기에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 차익도 9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매입 당시 5000원이던 가스공사의 주가는 올 들어 3월 평균 주당 3만5000원으로 7배 가량 상승하며 평가액이 105억원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당시 지방재정법 등의 의무조항 때문에 마지못해 출자를 했는데 예상 외의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익금은 저소득층의 노후 가스시설 개선사업 등에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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