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남지역 하천에 대한 퇴적토 준설 사업이 이뤄진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4-5월 군부대 장비 100대와 병력 750명을 투입해 나주시 동강면 곡천천 등 5개 시.군에서 8.1㎞의 하천을 정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이번 군부대 지원 사업과 병행해 이달 초부터 시.군 자체 사업으로 모두 39억원을 투입해 195개 하천에 238㎞의 하천을 정비하기로 하고 현재 26개 하천을 완료했고 42개 하천은 정비중이며 127개 하천은 오는 5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하천 정비 사업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하천의 퇴적토와 잡초로 인해 물의 흐름에 지장을 초래해 하천 범람으로 주택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지난해부터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부대 병력 300명과 장비 65대를 지원받아 함평군 엄다천 등 3개 하천 8.4㎞ 구간에 퇴적토 준설과 잡초 제거 사업을 실시해 주택 102동과 농경지 130㏊의 침수를 예방하고 1억6천800만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재난정책이 지금까지는 재해발생 후 복구사업에 치중했으나 이제는 재해 예방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재해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예방정책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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