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2250억원 투자, 공동발전 추구

포스코가 그룹의 성장동력 육성과 친환경적 신에너지 개발을 위해 경북 포항에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료전지 공장은 포스코가 총 225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항 배후단지 내  2만4000여평에 1단계로 2008년 8월까지 50MW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2010년 하반기까지 동일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완공하는 등 총 100㎿ 규모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연료전지 사업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미래 친환경적 신에너지 기술로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에너지로 변환시키며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고효율의 무공해 발전시스템이다.

 

포스코측은 이 사업이 철강사업의 보완 가능한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미국 FCE(FuelCell Energy  Inc.)사와 기술인수 및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완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포스코 이구택 회장 등 양측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구택 회장은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연료전지 사업이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료전지 사업이 포스코와 지역사회의 미래를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공장이 가동되면 200여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기반 조성 등으로 포항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가첨단에너지 집적지 육성을 위해 진행중인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연료전지 사업을 추가해 영일만항을 세계적인 연료전지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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