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악취 제거기술 상용화

심한 악취로 민원과 분쟁까지 불러왔던 퇴비화시설 등의 축산 악취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이들 퇴비화 시설은 현재 개발중인 바이오가스 시설과 접목돼 또 다른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30일 실용신안과 특허출원한 축산악취 제거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곧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특허출원한 '퇴비화 시설에서의 이산화염소를 이용한 악취 제거 장치'는 이산화염소를 뿌려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화학적 탈취시스템으로 방법이 간편하고 살균과 탈취 능력이 뛰어나다.

 

실험결과 이산화염소 분무시설 설치 전 암모니아는 420ppm이었으나 설치 후 35ppm으로 줄어 제거효율이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바이오필터' 장치는 배기팬을 통해 나오는 악취를 모아 우드칩으로 통과시키면 우드칩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23ppm이었던 암모니아가 1ppm까지 줄어들었다.

 

시설화 비용도 이산화염소 탈취장치는 대당 500만원, 바이오필터는 7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어서 축산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연구소 관계자는 "2005년 시행된 악취방지법으로 축산농가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 기술이 조기에 보급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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