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치명적…외출 삼가해야"

몽골 고비사막 발 황사가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청주 등 중부권의 황사 먼지 농도는 올 들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청원군의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 박사)는 1일 "어제 오후 6시를 전후해 청주.청원 등 중부권에 황사가 발생했다"며 "아주 강하지는  않지만  황사로 인한 먼지 농도는 올 들어 최고치"라고 밝혔다.

 

청주권의 이날 오전 중 지름 10㎛ 이하 미세먼지농도는  413㎍/㎥(이하  시간당 최고치)로 나타났으며 총먼지량(TSP)은 706㎍/㎥까지 올라갔다. 아주 미세해 폐까지 침투하는 2.5㎛ 이하의 미세먼지 농도는 75㎍/㎥를 보였다.

 

황사 연구 권위자인 정 박사는 "보통 황사 먼지의 경우 건조하지만 황해에서  유입된 수증기를 함유해 80-91%의 습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2.5㎛ 이하 미세먼지 농도가 의외로 높지 않은 것 등이 이번 황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2.5㎛ 농도의 경우 하루 평균 80㎍/㎥ 이상을 유해한 수치로 보고 있다.

 

정 박사는 이와 함께 "황사 먼지를 관측하는 기관마다 장비가 달라 측정값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장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도 관측 값의 차이가 존재하는 데 이런 혼선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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