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ㆍ제주 제외 전국에 황사경보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고 등에서 발원한 올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엄습해 전남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황사는 1일까지 강세를 보이다 2일 오전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황사경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ㆍ대전ㆍ충남ㆍ충북ㆍ대흑산도.홍도ㆍ대구ㆍ경북ㆍ부산ㆍ울산ㆍ경남ㆍ울릉도 및 독도 등이다.

광주ㆍ전남ㆍ전북ㆍ제주 등 나머지 지역에도 황사주의보가 발령돼 있어 황사경보로 대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기상청이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약 400~1000㎍/㎥이고 관측소별로는 부산 구덕산 1061㎍/㎥, 관악산 1064㎍/㎥, 속초 1032㎍/㎥, 강화 937㎍/㎥, 대구 892㎍/㎥ 등으로 파악됐다.

가시거리는 서울 3㎞, 부산 2㎞, 충주 1.5㎞, 울산 1㎞로 나타났다. 맑은 날 가시거리는 10㎞ 이상이다.

3월31일부터 시작된 이번 황사는 몽골 고비사막, 중국 네이멍구, 황토고원, 만주 등에서 발원된 것으로 저기압의 동진에 따라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은 하루 종일 강한 황사의 영향이 계속되다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점차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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