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을 포함한 양국 교류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17일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올 연말까지 중국에 대한 1일 석유 판매량을 현재보다 5만 배럴 늘릴 계획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말했다.

 

이렇게 되면 베네수엘라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은 하루 15만 배럴에서 20만 배럴로 늘어난다. 2004년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의 대중 석유판매량은 하루 1만2300배럴에 불과했다.

 

앞서 차베스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중국에 하루 평균 30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베스 정부는 미국에 편중돼 있는 석유 수출선을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나라로 다양화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의 중국 방문 기간 중국산 석유 시추장비 완성품 12기와 또다른 12기의 조립용 부품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차베스 대통령이 방중시 베네수엘라가 제작 및 발사를 의뢰한 통신위성 제조공정을 둘러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중국에 이 위성 프로젝트를 발주했으며 2008년 발사 예정이다.

 

의회는 이날 보고서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에너지, 금융, 기술, 문화 분야에서 일련의 교류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취임한 차베스 대통령은 2004년 12월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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