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 분석, 대기업도 10% 불과

국내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영 성과가 대기업에 비해 최저 100분의 1 수준으로 저조해 영세 기업에 대한 환경성 제고를 위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2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에 따르면 환경경영 시스템(ISO 14001)을 도입한 기업은 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이 2005년 말 현재 26.8%인 반면 20인 미만  중소기업은 0.9%에 불과했다.

 

친환경 상품(환경마크 인증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은 전체 대기업의 10%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종업원 10인 미만의 소기업은 0.1%로 100배가 넘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법령 위반으로 처벌받은 경험이 있는 업체는 중소기업 중 15.5%를 차지해 대기업의 13.3%에 비홰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 관리 수준도 중소기업이 열악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소기업이 생산과정과 제품, 경영시스템 전 분야에서 대기업에 비해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은 관련 정보와 기술, 인력, 자금의 부족이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KEI는 오염물질 배출 단속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경감독관' 제도를 도입,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활동을 강화하며 동일 품질의 일반 상품과 친환경 상품간의 가격차를 인정해 친환경상품에 대한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인센티브형 녹색구매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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