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ㆍ카드뮴 등 10개 항목 분석…"유해성 중금속 비슷한 수준"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최악'의 대규모 황사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황사시 대기 중 중금속 성분 농도를 검사하기 위해 시료 채취 및 분석 작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에는 도시대기측정망, 도로변측정망, 중금속측정망, 산성우측정망,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측정망 등 총 14개소에 24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따라 환경부의 ‘황사시 중금속 성분 측정·분석 운영지침’(2007년3월 23일)에 따라 평일 2개 지점(신정동, 여천동), 휴일 1개(신정동)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 중금속 성분 10개 항목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 항목은 납(Pb)과 카드뮴(Cd), 크롬(Cr), 구리(Cu), 망간(Mn), 철(Fe), 니켈(Ni), 알루미늄(Al), 칼슘(Ca), 마그네슘(Mg)이다.

 

황사 중금속 시료채취는 기상청의 황사예보가 발령된 후 황사 현상이 관측돼 관할 지역 내 측정망의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200㎍/㎥ 이상으로 증가되는 경우 시료채취를 시작해 미세먼지 농도가 150㎍/㎥ 미만으로 감소될 때 종료, 본격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생한 황사의 경우 이번 주까지 중금속 농도 분석을 완료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측정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며 향후 황사 발생시에도 중금속 농도 분석 작업을 실시간 실시할 방침이다.

 

황사발생기간 동안 Mn, Fe와 같이 토양 주성분 원소들은 평상시 보다 4~5배 증가하였으나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중금속(Pb, Cd 등)의 경우 평상시 농도에 비해 뚜렷한 증가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대신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은 "기상청 황사 특보 발령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황사와 관련한 중금속 측정과 대기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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