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우라늄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이달 하순 카자흐스탄을 방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부개발원조(ODA)에 의한 우라늄광산 개발 기술협력과 민간투자 촉진 등을 공동문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동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공급원의 다변화와 함께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외교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 원자력 발전소의 원료로 쓸 우라늄을 연간 8000t 정도 호주와 캐나다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나 중국과 인도의 잇단 원전 건설로 인해 우라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미래의 공급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내 종합상사와 전력회사 등은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인 카자흐스탄을 겨냥해 광산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제협력은행(JBIC)이 국영 원자력회사와 상호 협력협정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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