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21세기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 발표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전망이다.


6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제2실무그룹의 제4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계에서 관측된 영향으로는 수권·생물권·행양 등에서 다양하게 나타났다.


예컨대 홍수의 위험을 가진 빙하호의 확장 및 증가, 산과 영구동토 지반의 불안정 증가 및 산악지역의 눈·산사태 증가, 북극·남극의 식물군과 동물군의 변화 그리고 고위도 해양헤서 플랑크톤, 해조류, 여류의 극향 이동 등이다.


이날 발표된 평가보고서에는 기후변화예측 모델을 이용, 미래의 부문별·지역별 영향을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의 증가·인구의 도시집중 등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악영향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도증가와 강수변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 감소로 아시아 개도국에서는 기근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부분별로는 수자원은 습윤 지역과 고위도 지역에서는 증가하지만 중위도 건조지역에서는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농작물의 수확 잠재력은 기온이 1~3도 상승하면 고위도지역에서는 증가하지만 저위도의 경우에는 감소해 기근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혜택을 받는 몇몇 추운지역을 제외하고는 적응능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각종 전염성 질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PCC는 1990년 이래 매 5~6년 간격으로 지금까지 3차의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말 제27차 IPCC총회에서 최종 채택돼 발표될 제4차 평가보고서 중 두번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제1실무그룹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 분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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