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2일 밤 8시22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암흑과 함께 '제 3회 에너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에너지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정부기관, 학교, 기업 등 전국의 50만여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으로, 저녁 8시22분에 맞춰 전국 11개 지역에서 3분간 불끄기와 플러그 뽑기를 실시한다. 

 

이날 식전 행사로는 인터넷 동호회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마임과 환경체험 부스, 환경장터 등이 열린다.

저녁 8시22분 시청 앞 광장에서 어린이 합창단의 퍼포먼스와 동시에 모든 불이 꺼지며 시작되는 본 행사는, 참석자들이 자전거들 타고 페달을 밟는 순간 빛이 발생하고 이어 주위에 있던 태양광 모듈에서 불이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촛불 행진이 뒤를 따르고  마지막은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광장 주위를 도는 것으로 9시30분에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시민연대 백선필 차장은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2만 여명의 참가자들이 시청 앞 광장에 모여 에너지의 날을 함께할 것"이라며"시민들 사이에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차장은 "이번 행사에서 펼쳐질 퍼포먼스는 한마디로 '전기없이 자연의 힘으로 불을 밝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는, 지난 2003년 8월 22일 100만kWh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추가로 가동해야 할 정도로 전력소비가 많았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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