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함께 직원간 단합 모도"

"건강과 함께 직원과의 단합도 좋아졌습니다."
두산중공업 직원들 사이에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 걷기 운동을 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 발전 방안 등을 모여 논의하는 '위닝 미팅'에서 건강을 위해 짬을 내서 걸어보자는 제안이 나왔다.


평균 연령이 다른 회사에 비해 약간 높은 두산중공업 직원들에게 자칫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격한 달리기보다는 편안한 걷기가 적합하다는 것. 게다가 걷기는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을뿐 아니라 동료와 같이 걸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교적인 운동이라는 장점도 아울러 갖고 있다.


이 아이디어를 낸 지원부문 직원들은 회사 내 걷기 운동을 적극 홍보하며 동호회원 500명을 모아 'GEN(Global Walking Excercise for No.1)'을 결성,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걷기 운동에 돌입했다.


걷기 운동을 통해 세계 최고 기업으로 커 나가자는 의미인 GEN의 회원들은 점심 시간에는 식사 후 삼삼오오 모여 사내 곳곳에 '소요'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는 회사 밖에서 다 같이 모여 10㎞ 걷기 대회를 열었다.


초창기 창원시내를 돌았는데 수백명의 인원이 차량이 다니는 길을 걷다 보니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해 지금은 남해안이 보이는 귀곡동 야산을 저녁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회원인 경수호씨는 "걷기운동을 시작한 후 건강은 물론 동료와 자연스러운 대화로 친밀감도 더해 갔다"며 "또한 저녁시간을 활용하다 보니 술자리가 줄어들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회사차원에서도 주 3회에 걸쳐 사내 방송을 통해 걷기운동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홍보를 해, GEN 회원은 창립 4개월 만에 1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임상갑 두산중공업 지원부문장 전무는 "직원들 건강이 회사 발전의 최우선이고 이를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최선책"이라며 "앞으로 회사차원에서 GEN과 같은 건강 테마 동아리를 더욱 개발하고 지원하는 웰빙경영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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