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유전 광구 대상…내달 3일

나이지리아 정부가 지난 3일 45개 유전광구에 대한 국제입찰을 오는 5월3일 실시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당초 65개 유전광구에 대한 국제입찰을 지난해 4분기 중에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올해로 연기한 바 있다.


코트라의 박영하 라고스무역관에 따르면 다우코루 나이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국제입찰에 대한 마케팅을 위해 조만간 미국과 영국을 방문,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입찰에 부의될 유전광구들은 나이지리아의 내륙분지·나이저 델타 지역·육상·수상 및 심해 해상 등에 소재한 유전광구이다.

 

박 무역관은 "새로운 유전광구들도 일부 포함돼 있기는 하나 대부분은 이미 오래 전에 낙찰됐으나 장기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나이지리아 정부가 기존 낙찰자들로부터 회수한 유전 광구"라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유전광구 낙찰에 따른 서명 보너스(Signature Bonus) 중 50%는 국제입찰 현장에서 직접 받고 잔금 50%는 생산분담 계약(Production Sharing Contracts) 서명을 전후해 수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무역관은 "나이지리아는 외화 수입의 95%, 정부 재정의 65% 및 GDP의 20%가량을 석유가스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번 국제입찰을 통해 5억 달러 이상의 서명 보너스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수송·정제·판매와 같은 석유가스 다운스트림부문 및 SOC 등에 대한 참여를 약속하는 투자가에게 탐광·개발·채유 등 업스트림부문에 참여할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선취특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제입찰에 부의될 45개 유전광구 중 17개 유전광구가 선취특권행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일산 260만배럴의 원유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원유생산 집중 지역인 나이저 델타 지역 내의 무장테러 및 소요사태 등으로 인해 지난해의 경우 일산 50만배럴 이상의 원유생산 차질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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