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공장

최근 중국석유화학우한분공사가 추진하는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공장 프로젝트가 중국 발전계획위원회 비준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한은 중국 중부지역의 첫번째 석유화학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의 성병훈 우한무역관은 "지금까지 중국은 석유화학산업의 폴리에틸렌 설비는 보하이·장강삼각주·주강삼각주 등에 집중 분포돼 있어 중부지역에서는 수급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10일 말했다.


◆中 중부지역 첫 번째 대형 정유프로젝트
중국의 '중국 장기발전계획(폴리에틸렌 공업)'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11차 5개년 발전계획 기간에 중국정부가 중부지역에 추진하는 유일한 대형석유화학공업 프로젝트이다. 이는 중국정부가 중부지역의 경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중부굴기(중국정부가 우뚝 일어선) 정책의 중요한 시책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성무역관은 "이번 석유화학단지 건설은 무한시의 경제구조 조정을 촉진시켜 중부지역의 개발을 위한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146억7천만 위안 투입
이번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은 중국석유화학무안분공사가 추진하며 전 생산공정을 일체화 원칙에 입각해 총투자금액 146억7000만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8종류의 각종 화학제품 생산설비와 화력발전소, 부두 등도 함께 건설될 계획이다.


따라서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산 80만톤 폴리에틸렌·30만톤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30만톤 고밀도폴리에틸렌·10만톤 에폭시에탄·38만톤 에틸렌글리콜·40만톤 폴리스티롤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저밀도 폴리에틸렌·고밀도 폴리에틸렌·에폭시에탄·에틸렌글리콜 모두 에틸렌의 유도체이다. 저밀도 폴리에틸렌은 농업용 박막·비닐봉지 등 제품의 원자재이며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반적으로 수도관 제작 등 화학건축재료로 사용된다. 에폭시 에탄은 가소성 고분자 화학공정의 주요한 원료이다.


단지건설이 완료되면 우한시에는 이를 원료로 하는 관련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성무역관의 설명이다. 현재 폴리에틸렌·에폭시에탄·에틸렌글리콜은 모두 중국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며 국외에서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석유화학단지에서 필요로 하는 에틸렌 원료공급을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석유화학무한분공사는 연간 석유 정제능력을 본래 400만톤에서 점차 800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석유화학단지 건설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의 SK가 협력업체로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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