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사업본부, 생태유지관리 후 성공적 회복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서울시립대학교 에코플랜연구실과 함께 고덕 수변생태복원지를 3년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생태복원지 조성 후 강동구 고덕동 일대가 빠른 속도로 자연성이 복원돼 도심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덕 수변생태 복원 전과 후를 3년동안 모니터링한 서울시립대학교 에코플랜연구실은 식물상의 경우 복원 전 55과 141종류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6년에는 55과 244종류가 나타나 100여 종 이상이 새로이 대상지에 터전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생조류의 경우에도 2001년 41종 394개체가 관찰됐으나 2006년에는 52종 1231개체가 관찰됐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 상위 포식자인 천연기념물 제 324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솔부엉이가 대상지내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그외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롱이, 황조롱이 등도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양서·파충류의 경우도 청개구리, 참개구리뿐만 아니라 두꺼비와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가 새롭게 서식하고 있었다. 줄장지뱀, 유혈목이, 살모사, 누룩뱀, 무자치 등의 파충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멧밭쥐, 다람쥐 등의 포유류도 주기적으로 관찰돼 짧은 기간 안에 아주 빠르게 수변생태계가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까지만 해도 고덕 생태복원지 일대 지역은 인근주민이 불법경작지로 이용해 수변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이었다. 비닐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고 폐비닐과 쓰레기들이 토양 곳곳에 매립돼 생태계로서의 역할이 거의 마비된 바 있다.

 

앞으로 한강사업본부는 고덕 수변생태복원지가 전형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적 유지관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또한 복원지의 아름다운 모습과 자연을 일반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