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술ㆍ자본 빠져나가

베네수엘라가 석유산업을 국유화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석유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무리한 석유산업 국유화로 외국 기업의 기술과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미 불안정한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이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석유의 무기화를 시도한 차베스 대통령이 앞으로 미소를 지을 것처럼 여겨지지만 베네수엘라 입장에서 불리한 부분들이 있다고 풀이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수송비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 석유를 팔겠다고 밝혔지만 중국 내 정유시설을 유황 성분이 많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고치는 데만 5~7년이 걸릴 전망이며 중국 같은 베네수엘라의 '새 동반자'가 실제로 투자를 할지조차 의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유전에서 지난 2년 동안 폭발 같은 사고 발생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그 사건들을 생산 방해를 위한 파괴 행위로 치부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5월부터 다국적 석유회사들의 베네수엘라 내 석유 개발 참여 지분율을 4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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