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전당대회서 기후변화 연설키로

영화배우 출신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환경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뉴스위크>는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공화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금빛주(州)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녹색으로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지구 온난화를 경고해온 앨 고어 전 부통령이 환경문제에서 '미국의 양심'이라면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전도사'로서 미국인에게 온난화 대처를 가깝게 인식시켜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효과적인 환경보호 방법으로"작은 차를 타면 좋지만 더 현명한 방법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엔진을 개발하는 일"이라며 "캘리포니아주의 관용 차량은 곧 청정연료 등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의 배출을 규제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을 25% 줄이도록 하는 법안 'AB32'를 통과시켰다.

  

미국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곳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이러한 노력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지난달 기후변화법안 발표 후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함께 TV인터뷰에 등장해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행동하는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오는 9월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참석해 기후변화에 관한 연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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