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 올리하이노넨 사무차장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공식 초청에 대비해 방북 사전조사단의 구성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전조사단의 단장은 지난 1994년과 2002년에도 사찰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이 맡는다.

 

IAEA의 한 관계자는 11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의 자금을 입금받는대로 IAEA의 핵 시설 검증요원을 공식 요청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의 요청이 오면 올리 하이노넨 사무차장이 이끄는 사전조사단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구체적인 핵 시설 검증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조사단이 돌아오면 이사회를 소집해 정식 사찰단 파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며 "북한의 공식요청 이후 사찰단이 실제로 파견될 때까지는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방북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은 금융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혀, BDA문제 해결 여부에 따라 북한은 본격적인 초기이행조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13합의'에서 북한은 궁극적인 핵 시설 포기를 목표로 재처리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을 폐쇄, 봉인하고 IAEA와의 합의에 따라 모든 필요한 감시 및 검증 활동을 수행키 위해 IAEA 요원을 복귀토록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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