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석유재고 발표 영향

11일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 감소 등 미국 석유재고 발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12달러 상승한 배럴당 62.01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42달러 상승한 배럴당 67.84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0.87달러 상승한 배럴당 64.26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휘발유 재고는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인 550만배럴 감소한 1억9970만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만배럴 증가한 3억3340만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0만배럴 증가한 1억1810만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국제유가는 낮은 휘발유 재고 수준으로 인한 하계 드라이빙 시즌의 공급부족 우려로 강세를 보였으나 높은 원유재고 수준과 정제가동률 증가 추세로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휘발유 재고의 감소는 수입 및 생산이 감소하는 와중에서 수요가 일산 950만배럴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산업적 규모(industrial scale)로 핵연료를 생산하고 있다는 이란의 발표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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