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영향 감시 체제 없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회의에 참석했던 브라질 전문가 그룹은 상파울루 주립대학(USP)이 주관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의 카를로스 노브레 연구원은 "브라질은 기후변화로 인해 초래되는 물리적ㆍ생물학적 변화를 감시하는 문제에 있어 하나의 거대한 공백"이라면서 "이 같은 상황은 중남미 지역 전체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노브레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된 IPCC 보고서 가운데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가 극히 적었다는 점도 중남미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발도 크루스 연구재단의 울리세스 콘팔로니에리 연구원은 "지구온난화가 브라질에서 각종 질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건 분야와 연계시킨 연구가 심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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