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8만배럴 가량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월 산유량이 일산 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세계적인 에너지 및 금속 정보 제공업체인 <플래츠(Platts)> 발표에 따르면 OPEC은 지난달 하루 평균 2654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하루 2662만배럴을 생산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의 하루 생산 목표량은 2580만배럴보다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래츠>의 세계 석유 담당인 존 킹스턴 이사는 "유가가 오른다고 OEPC 산유국들이 시장에 석유를 더 많이 내놓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며 "OPEC이 몇달 전 결정한 생산 억제조치가 아직 흔들림없이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수요 확대 기간인 3분기와 4분기가 몇 달 후에 돌아오면 OPEC 국가들이 석유를 시장에 더 많이 공급해야 할지 여부를 둘러싼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OPEC 회원국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나이지리아는 최근 석유시설 피습사건 여파로 하루 약 10만배럴의 산유량이 감소됐다. 이라크 산유량은 2월에 약간 떨어졌지만 앙골라는 계속 생산을 늘렸다.


한편 OPEC 석유장관들은 지난해 10월 OPEC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면서 그해 12월부터 세계 석유시장에서 하루 12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축소키로 합의하고 하루 2630만배럴을 생산 목표량으로 정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감산량을 하루 50만배럴 추가 확대키로 합의, 생산 목표를 하루 2580만 배럴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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