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도시ㆍ업계ㆍ정부 힘모아 총력전 펼쳐야"

한국에너지재단 세계에너지총회(WEC) 유치위원회는 12일 2013년 총회 개최후보도시로 대구광역시를 선정하고 대구시와 함께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총회유치위원회는 에너지업계·유관단체·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개최도시선정소위원회를 열어 유치 희망도시인 서울·부산·대구·제주로부터 제출받은 제안서에 대한 심사와 함께 직접 제안설명을 듣고 회의 및 전시시설·숙박시설·자자체의 지원방안 등을 종합 평가해 대구시를 선정했다.


총회 유치는 세계 4위의 석유 수입국, 세계 10위 에너지 소비국인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에너지재단측의 설명이다.


현재 총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인도는 2010년 총회 유치에 나섰다가 준비 부족으로 캐나다에 패배한 바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영 연방국으로 세계에너지협의회 본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국이자 주요 산유국인 카타르도 유치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근모 유치위원장은 "한국에너지재단을 중심으로 개최후보 도시로 선정된 대구광역시, WEC 국내 회원사인 에너지업계 및 정부 관계기관, 나아가 온 국민이 함께 깊은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식 유치신청서는 내년 1월 영국 런던의 WEC본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WEC 본부는 4~5월께 유치 신청국과 도시에 대한 실사를 거쳐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집행이사회(Executive Assembly)에서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한다.

3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는 100여개국에서 약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차총회를 비롯한 공식·비공식 회의, 국제컨퍼런스, 산업시찰, 학생프로그램, 사회문화행사, 동반자프로그램, 에너지종합전시회 등 다양한 국제적 행사가 10여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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