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린(주), 1MW급 태양광실증연구단지 준공

8300여평 규모의 황량한 폐염전부지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태양광발전 실증연구단지가 본격 태동한 태양광 산업의 연착륙을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3년여의 조성공사 끝에 이달 말 문을 여는 이 연구단지는 변변한 자료 하나 구하기 어려웠던 관련 전문가들과 사업자들에게 발전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전 과정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종합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마린(주)(대표 최기혁)은 오는 27일 전남 순천시 별량면 두고리에서 정부, 학계, 연구계, 관련기업 및 시민단체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MW급 태양광발전 실증연구단지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마린에 따르면 실증연구단지는 신재생에너지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가 75억원, 서울마린이 25억원을 출연해 조성됐으며, 한국신재생에너지연구소 주관으로 충북대, 전력연구원 등 31명의 석ㆍ박사급 연구원이 연구에 참여한다.

 

실증연구단지에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20여종의 다양한 태양전지와 13여종의 전력변환장치,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된 시스템 장비 등이 총 동원돼 각종 태양전지판과 인버터, 시스템의 효율과 성능분석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태양광 사업을 위한 입지선정에서부터 전기사업허가 및 개발행위허가, 도시계획시설결정에 이르는 인허가 전 과정과 계통연계, 전력품질유지를 위한 기술기준과 실행, 상용발전사업의 경제성분석과 사업모델제시 등 하드웨어적 전 과정이 시현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된다고 서울마린 측은 밝혔다.

 

김현우 신재생에너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구단지 개소를 통해 앞으로 국내외 여러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을 비교하고 기술적, 제도적 사항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건전한 시장 조성을 바라는 제도운영자나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이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증연구단지 완공은 설계, 시공, 운용에까지 세계 수준의 태양광발전시스템 기술이 확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태양광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훈련센터 역할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발전, 바이오에너지 등 신기술 실증시험이 가능한 미래지향적 연구단지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마린은 실증연구단지를 통해 얻은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시스템 기술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발전착액보전제도와 RPA발전사업의 기준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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