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 본격 추진

서울시의 친환경 에너지 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중부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확대 보급 사업에 협력키로 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 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일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15% 저감, 온실가스 25% 저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를 정책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르면 서울시와 중부발전은 서울특별시 산하 물재생센터·정수장 등 가용부지를 이용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연료전지를 이용한 도시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개발 및 정보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를 우선 추진하고, 필요한 에너지의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겠다"면서 "서울시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감소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적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우선 사업추진이 쉬운 서남물재생센터·뚝도정수사업소·군자차량기지에 대해 1단계 사업으로 2008년까지 2㎿ 규모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지역 특성에 부합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시정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맑은서울에너지담당관'을 신설한 서울시는 올해 안에 에너지 절약·이용 효율화·신재생에너지 확대·에너지 자립도 제고·온실가스 배출감소·에너지 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맑은서울에너지담당관은 "서울시 에너지 관련 연구·기술개발·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서울시 에너지 기금'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본의 '도시가스사업기금 설치조례'를 폐지하고 '에너지기금설치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소 세부사업 계획>

사 업 장

설치 위치

면적(㎡)

용량(㎾)

사업비(억원)

3개소

44,255

2,000

200

서남물재생센터

침전지․포기조

23,100

1,000

100

뚝도 정수장

침전지․여과지

18,472

850

85

군자차량기지

건물 옥상

2,683

15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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