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김반석 LG화학 사장은 23일 "향후 5년내에 순이익 1조원 클럽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LG트윈타워 이벤트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론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로선 유화사업이 다른 사업보다 나쁘지 않다"며 "스티렌모노머(SM) 등을 만들기 위한 싼 원료가 있는 중동에 진출하는 등 유화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특히 김 사장은 "중국에서도 싼 원료 조달과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늘리기 위한 협력을 현지 유화업체와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중국에서 에틸렌을 가져오거나 그것을 만드는 공장을 지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거래법의 독과점 시장점유율 기준 완화에 대해서 그는 "완화된다면 크든 작든 구조조정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으리라고 보며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러 회사가 조금씩 하고 있으나 수익을 잘 못내는 폴리스티렌(PS) 등의 사업부문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회사도 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아직까지 가까운 시일내에 진행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효과에 대한 질문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FTA를 하게 되면 그것은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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