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64.61달러 거래

26일 국제유가는 일부 미 정제시설 가동 중단 소식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완화 조짐이 보임에 따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78달러 하락한 배럴당 65.06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0.92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5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미 휘발유 재고 감소 영향이 뒤늦게 반영돼 전일대비 0.66달러 상승한 배럴당 64.61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미 정제시설의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휘발유 공급차질 우려감이 증폭돼 장초반 유가가 상승했다. 미 마라톤 오일의 루이지애나 정제시설에서의 화재로 석유제품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실제 차질물량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2월 발레로 에너지의 텍사스 맥케 정제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수개월간 중단돼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서방과 이란과의 갈등이 완화될 조짐이 보임에 따라 유가는 결국 하락 마감됐다. 이란과 유럽연합의 핵문제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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