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아시아 에너지장관회의 내달 개최

아시아의 주요 산유국과 원유 소비국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모여 협력체제 구축방안을 논의한다.

 

산업자원부는 30일 한국과 일본,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등 아시아 19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제 에너지기구(IEA) 등 책임자들이 참가하는 '제2차 아시아 에너지장관 회의'가 2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8500만 배럴선인 세계 석유 수요는 오는 2010년 하루 9300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증가량의 절반인 400만 배럴을 중국과 인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가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하루 8600만 배럴인 세계 석유공급 능력은 2010년 96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500만 배럴을 아시아 국가가 주축인 OPEC 회원국들이 담당할 전망이어서 아시아 산유국과 소비국간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이재훈 산자부 제2차관은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지역 산유국-소비국 벨트' 구성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산유국-소비국 벨트안은 ▲산유ㆍ소비국간 석유ㆍ가스전 공동 개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활성화 ▲동북아 오일허브 조성 ▲플랜트ㆍ정보기술(IT), 조선을 포함하는 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등 4개 협력사업이 골자다.

 

한편 이 차관은 이번 회의기간 회의 주재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 주요 산유국과 소비국, 국제기구 등과 별도의 양자 회의를 개최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차관은 이날 오후 11시께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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