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ㆍ터미널 건설대가…연 3300만배럴 석유추출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인 케너텍이 인도네시아에 철도와 터미널을 건설해 주는 대신 석탄사업권을 따냈다.

 

산업자원부와 케너텍은 2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기업인 느안사(Nuansa)그룹과 직접석탄액화(DCL)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DCL은 석탄을 직접 액체연료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석탄을 가스화 해 탄화수소유를 합성하는 간접액화와 차이가 있다.


케너텍은 이에 따라 향후 1년동안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케너텍은 이 사업으로 연간 약 3300만배럴의 석유를 추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럴당 70달러를 감안하면 연간 23억달러가 넘는다. 

 

양측은 이를 위해 1단계로 2011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하고, 이어 2012년까지 총 55억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케너텍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느안사그룹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 지역에 석탄 수송용 철도와 물류터미널을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는 케너텍 포스코건설 느안사그룹 등 사업주체는 물론 동부 칼리만탄 주정부와 인도네시아 철도공사 측 대표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서명했다.

 

이 건설사업은 2009년까지 모두 13억달러가 소요된다. 케너텍은 건설대가로 이 지역 석탄개발 사업권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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