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시가스, 본지 기사에 적극 해명

대한도시가스(주)의 설립배경과 주가에 얽힌 비화를 다룬 본지 4월 30일자 "대한도시가스(주) '저평가주' 된 사연(4호 3면 참조)"이란 제하의 보도에 대해 4일 도시가스사 측이 비공식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

 

대한도시가스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보도된 내용이 자칫 경영에 대한 외부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정확히 해명할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일부 내용은 해석 과정에 왜곡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도시가스의 주가가 업계 경쟁사 대비 낮은 축에 속한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이는 납입자본금과 주식수 차이에 기인한 것일 뿐 경영구도와는 별개 문제다"고 해명했다.

 

가스사 측에 따르면 대한도시가스의 납입자본금은 2005년 기준 485억원이다. 이에 대비 서울도시가스는 250억원, 극동가스가 300억원, 삼천리는 200억원 규모다. 반면 주식수로 따져보면 대한도시가 970만주, 삼천리는 405만 5000천주에 그친다.

 

상대적으로 납입자본금은 많아 주가를 견인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일면 타당한 논리지만, 실제 주가를 결정짓는 요인은 전체 주식수라는 설명이다.

 

'황순필일가-SK E&S' 구도의 공동경영도 오히려 투명경영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반박도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각 기업이 독특한 성장성을 갖고 있는데 우리처럼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기업은 투명경영이 필수적이다"면서 "현 주가에 경영구조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억측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일대를 잠식하고 있는 삼천리와 공급권역이 한정된 우리측이 비교된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우리는 현 공동경영 체계를 오히려 기업의 장점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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