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부처 합의…민간 기업ㆍ단체 공동 참여

'제 2의 중동 붐' 조성에 정부와 기업이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오영호 산자부 제 1차관 주재로 11개 부처 공동 ‘중동진출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2006년 9월 국무회의에 보고된 바 있는 ‘중동지역 진출 종합대책’의 세부 과제별 후속조치 계획을 점검하고 추진하는 데  최근 합의했다.

산자부는 이라크에 대해 2008~2011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원조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최근 체결한 한․이라크간 포괄적 유전개발협력 양해각서를 발판으로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 참여를 추진한다.

또한 이라크 원유 증산계획에 따라 원유수송물량이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수송망(pipeline) 건설에 우리 철강 및 건설업계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UAE에 대해서는 T-50(고등훈련기)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UAE 경제협력비전을 마련 UAE 정부에 제시키로 했다.

산자부 이와 함께 중동지역의 플랜트 수주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진출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보고 민간기업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롤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한-중동 민간교류협력위원회에서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에스오일, 현대오일뱅크, 해외건설협회 등 8개 기업 및 단체가 추가로 중동진출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게 된다.

오 차관은 “고유가를 경제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인식하는 소극적 자세보다는, 중동지역에 넘쳐나는 오일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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