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성 천능매탄집단 직원 대상

우리나라가 광산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 광산안전기술을 전수한다.

 

광업진흥공사는 "강소성 천능매탄집단(中 석탄국영기업)직원 14명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태백사업소에서 광산구호대 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강소성 천능매탄집단과 체결한 양해각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재해시 인명구호를 위한 구급법 ▲광산화재 예방 및 발생시 인명구조 ▲광산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과 인간공학 교육 ▲재해시 재난지휘본부 설치 등 실무 훈련이 실시된다.  

 

급격한 산업화로 석탄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중국은 무분별한 광산개발로 지난해 4746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중국 최대 석탄생산지인 산시성은 2005년 4876곳의 불법채탄 광산을 폐쇄 조치한 바 있다.

 

중국의 빈번한 탄광사고는 석탄광에 메탄가스 함유량이 많아 폭발위험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광산 운영회사의 불법채광과 열악한 근무환경, 낙후된 시설 등을 주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광진공은 "최근 중국이 90년대 이후 광산사고가 대폭 감소한 한국의 사례를 배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광해방지 사업분야 진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진공은 내달 40여명의 직원에 대해 추가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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