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등 세계 46개 대도시 대표 한자리에

세계 46개 대도시 대표로 구성된 대도시 기후리더십그룹(C40)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을 15일(이하 현지시각) 결의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그룹에 포함됐다.

 

켄 리빙스턴 영국 런던시장은 이날 뉴욕에서 개최된 첫 날 회의에서 "지구온난화가 인류에게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40대 도시가 전 세계 온실가스의 4분의 3을 배출하고 있으므로 우리가 행동으로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진행하면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중대한 모임을 결성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대니얼 닥터로 뉴욕 부시장은 "이제 논쟁의 시간은 지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차례"라며 "미국도 점차 움직이는 등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대중에게 더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닥터로 부시장은 "12월로는 사상 최초로 작년 12월에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에 눈이 내리지 않는 등 1900년대 이래 해수면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하고 인구 증가보다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뉴욕 시는 맨해튼 도심지역 출입 차량에 대해 8달러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동원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축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밀러 캐나다 토론토시장은 "중앙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시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까지 계속될 이번 회의에는 세계 주요도시 시장 이외에 제너럴일렉트릭(GE), 도이체방크, 스위스리, JP모건 체이스, 셸, 지멘스, 타임워너 등 기업의 관계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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