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조명기기 2개품목 추가…보급 확대로 에너지 20% 절감

90억원 투입 저소득층 고효율조명기기 지원사업 병행

한국전력공사(대표 이원걸)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신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절감을 위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사용 확대를 위해 고효율 조명기기 품목을 추가키로 했다.

이번 고효율조명기기 추가 지원 품목은 FPL45W용 안정기, HID방전등용 안정기, 무전극램프 및 안정기 등 2개품목이다.

FPL(Fluorescent Parallel Lamp)은 병렬 형광램프용 안정기를 말하는 것으로 공진부와 소켓부를 연결하는 데 필요한 배선의 수를 줄인 것으로 배선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해 좁은 곳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HID(High-Intensity Discharge)는 고압가스 또는 증기중의 방전에 의한 발광을 이용한 발광관의 관변부하가 3W/㎠이상의 고휘도 방전램프를 의미한다. 이 램프는 산업용 및 일반용으로 주로 쓰이며 고효율 장수램프다.

메탈할라이드램프,나트륨램프,수은램프 등이 고휘도 방전램프에 포함되며 최근엔 에너지 절약측면과 환경문제로 수은함유량이 적고 효율이 뛰어난 메탈할라이드 램프가 선호되고 있다.

이로써 한전의 고효율조명기기 대상 품목은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됐다.

 

고효율조명기기 지원대상 2개품목 추가로 에너지절감 및 전력피크 억제를 통해 약 20%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한전은 기대했다.

이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규정에 의한 에너지 수급의 안정화, 에너지기술개발 촉진 등을 위해 에너지절약 효과가 우수한 고효율 에너지기자재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에너지절약 효과가 우수한 에너지사용기자재를 말한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지원 대상 품목을 지정하는 데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

품목지정을 위해 우선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취득해야 한다. 산업자원부 및 전담기관과 면밀한 협의를 거쳐 지원 대상 품목을 지정하고, 지원 대상 업체 및 품목을 확정해야 관련 품목의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인증서 취득 후에 관련 약관 및 지침개정 추진이 동시에 수반된다

 

한전은 이번 고효율조명기기 품목추가를 위해 지난해 9월 관련업체들에게 품목추가 신청을 받았으며 산자부 의견을 거쳐 곧 인증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증이 확정된 후 지원대상 추가를 위한 후속작업을 오는 9~10월 2개월간 진행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번 고효율조명기기 품목 확대와 함께 저소득층 고효율조명기기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저소득층에 대한 공익사업 시행으로 회사 이미지를 높이고 에너지사용 기기의 효율개선을 통한 에너지비용 절감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약 90억원의 예산을 투입, 저소득층 5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고효율조명기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가구 선정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중 일반수급자 가구를 포함한다.

한전은 이에 따라 각 사업본부와 지사 등을 1차 사업소로 지정해 자재를 구매하고, 사업본부 및 지사와 지점을 시행사업소로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품질확보를 위한 자재검수 및 사후관리 방안도 검토해 지속적으로 지침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은 저효율 조명기기를 고효율로 무상교체하고 내선설비 무상점검ㆍ간이보수를 오는 12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고효율 지원 사업은 지난 3월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4~12월까지 8개월간 진행된다”며 “사업 추진 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고효율 지원사업의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전은 “저소득층 전기요금 절감 및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될 것으로 전망하며 적극적인 나눔 경영 실천으로 회사의 공익적 이미지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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