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오일게이트'에 연루됐던 전대월 톰가즈네프티 대표가 러시아 사할린에서 또 하나의 유전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 석유개발회사인 사할린 디벨로프먼트와 사흐나프가스 등과 경쟁을 벌여 15일 유즈노-다긴스키 유전 개발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톰가즈네프티가 확보한 유즈노-다긴스키 유전은 사할린 북부에 있는 육상유전으로 최소 6000만배럴의 매장량을 가진 곳이라고 전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유즈노-다긴스키 광구는 이미 소량의 석유가 생산돼 왔으며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 본토로 수송돼 왔다"며 "이미 석유가 생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송유관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부터 7~10개 정도의 유정을 더 뚫어 생산량을 늘려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석유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되는 석유는 한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대표는 작년에 인수한 사할린 라마논스키 유전에 11억배럴(약 1억5천만톤)의 매장량이 있다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태양ㆍ지질ㆍ지구물리학 연구소'의 유전평가서를 최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 대표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최대주주로 부상할 예정인 명성[011400]은 이날까지 1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5배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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