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ㆍ환경단체 석탄발전소 건설 반대

동서발전, 서해도시가스와 함께 석문국가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된 SK E&S가 어렵게 지역사업권을 따내고도 지역 환경단체의 발전소 건설 반대여론에 부딪혀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SK E&S는 산업자원부가 지난 2월 지정 고시한 석문산단의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자로 사실상 내정됐다. 이에 지난달 SK E&S측은 152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 조만간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문산단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가 천연가스가 아닌 유연탄을 원료로 한다는 사실이 지역주민에 알려지면서 현지주민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극렬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지역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당진군 주민들은 산자부와 군에 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까지 제출했다. 

 

이에 대해 SK E&S의 한 관계자는 "석탄을 사용하지만 최신 발전설비가 도입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해명하면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것은 자신있지만 '환경정서법'을 통과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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