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11개 기관투자사와 사모펀드 '첫 선'

태양광발전사업에 펀드방식의 민간자본이 대거 유입된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이원기)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시중은행과 보험, 연금 등의 11개 기관투자기관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 투자계약 약정식'을 갖고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사로 참여한 곳은 국민연금관리공단, 교보생명보험(주), (주)국민은행, 대한생명보험(주),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주)부산은행, 신한생명보험(주), 알리안츠생명보험(주), 현대해상화재보험(주), (주)광주은행, 대한소방공제회 등 11곳이다. 

 

이들 참여사는 이미 상용화 된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해 사업시행법인의 주식인수, 장기대출 등의 방법을 통해 향후 15년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며, 자산운용 실무는 KB자산운용 측이 맡기로 했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펀드의 존속기간은 향후 15년이며, 수익률은 0.56%의 신탁보수를 공제한 후 연 7.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투자사가 태양광 위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비교적 리스크가 적고 준비기간이 짧게 소요되는 장점 때문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사모펀드의 출시는 발전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규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융자지원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때문이다. 또 발전차액제를 통해 정부가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사를 유인한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구 온난화 방지와 친환경 대체 에너지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 전용 펀드의 설립은 국내 연관산업 발전을 위해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사모펀드 외에 향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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