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72달러 사상최고가 기록 뒤늦게 반영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휘발유, 경유, 등유 등 국내 유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8월 들어 국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두바이유 현물가 가격이 한때 배럴당 72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점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셋째주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이 69달러선에서 유지되는 것을 감안해 국내 유가는 곧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주(8월14일~18일) 무연 휘발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48.01원으로 전주보다 3.91원 오르며 종전 사상 최고였던 지난달 넷째 주의 1545.67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셋째 주 지역별 무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서울이 전주보다 리터당 8.06원 오른 1594.42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주 1576.71원(12.71원 상승), 대전 1559.72원(1.44원 상승), 경기 1556.30원(7.12원 상승), 울산 1554.04원(5.46원 상승) 등의 순이었다.

16개 광역단체 중 휘발유 판매 가격이 하락한 곳은 전북(1531.89원, 1.44원 하락)과 전남(1532.45원, 0.09원 하락) 등 2개 지역 뿐이었으며 나머지 14개 지역은 모두 상승했다.

또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300.22원으로 1300원대에 진입, 전주보다 2.96원 상승했고 종전 사상 최고였던 지난달 넷째 주의 판매 가격 1298.98원을 추월했다.

경유의 지역별 판매 가격은 서울(1364.83원), 제주(1363.86원), 울산(1316.54원), 부산(1314.04원), 경기(1313.41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의 판매 가격도 리터당 각각 963.57원과 972.86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 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달 둘째 주(8월7일~11일) 한때 두바이유가 배럴당 72달러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영향이 뒤늦게 미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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