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석포면 승부역서 정취 만끽

하루에 두어 번 기차가 정차하는 산골의 작은 간이역이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오랜만에 북적였다.


23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채남희) 직원 270명은 ‘우리 철도 사랑’의 뜻을 모아 국내에서 최대로 험준한 산악지형을 가로지르는 영동선 승부역을 찾았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운행하는 특급관광열차(Lady Bird)를 타고 승부역을 찾은 채남희 원장을 비롯한 철도기술연구원 전 직원들은 낙동강 상류를 따라 조용히 자리 잡은 승부역 주변의 정취를 만끽했다. 


‘기차가 아니면 올 수 없다’는 경상북도 최북단의 승부역을 철도연 직원들이 찾은 것은 매년 정례적인 춘계 체육행사를 대신해 뜻 깊은 날을 보내기 위함이다.
   
철도연 직원들은 "1960년대 태백광산 지역의 지하자원을 실어 나르던 국가의 대동맥이었던 승부역을 방문해 인간과 자연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철도가 우리 국토의 대동맥으로 부활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