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오창관)는 후판 스랩(Slab) 크레인을 개조해 무인운전 기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무인가동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스랩 크레인은 통(Tong: 스랩을 집어 올리는 기구)으로 스랩을 집어 이동한다.

따라서 크레인을 무인화해 스랩을 정확하게 집어 올리기 위해서는 수준높은 제어기술이 요구된다.

 

후판 스랩 크레인은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스랩을 야드에 입고하는 작업과 장입순에 따라 스랩을 적재한다.

야드내에서 스랩을 이적하는 작업, 장입동으로 이송하기 위해 스랩을 차에 올리는 작업을 수행한다.

 

현재 일본과 이탈리아의 제철소에서 열연 스랩을 이송하기 위한 크레인은 무인으로 운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동거리가 짧아 정확한 제어를 요구하는 후판 스랩 크레인을 무인화한 것은 포항제철소가 처음이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 전기제어설비부는 이번에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1,2열연 스랩 크레인 무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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