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현물가격 66.76달러에 거래

지난주 미 휘발유 공급 및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엔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기준 국제유가는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부텍사스유(WTI) 현물 인도지점의 재고 증대로 인해 하락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원유 중심의 선물거래소 니멕스(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유가는 24일 기준 배럴당 1.49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64.1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일 대비 배럴당 0.12달러 상승한 70.72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두바이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66.76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석유공사는 WTI 현물인도지점인 오크라호마(Oklahoma)주, 커싱(Cushing) 지역의 재고 급증이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커싱 지역의 재고는 지난주 대비 90만 배럴 증가한 27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최고 수준이었던 2800만 배럴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커싱 지역 인근에 있는 바레로(Valero)사 맥키(McKee) 정제시설의 휘발유 생산차질로 인해 원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토니 로사도(Tony Rosado) IAG 에너지(Energy)사의 분석가는 재고는 증대하는 반면, 정제시설의 가동률은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시장의 불안감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및 이란 핵문제는 석유시장의 강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나이지리아 국영석유사 노동자들이 파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이란은 핵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국제유가 흐름도 이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키 피트즈파트릭(Mike Fitzpatrik) 맨파이낸셜(Man Financial)사 부사장은 나이지리아 및 이란의 공급차질이 유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브렌드유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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