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한국은 15억 달러

◆부시, 올연말 15개국 온실가스배출국 회의 제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온실가스감축 장기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 인도, 주요 유럽국가 등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15국에 대해 올 연말 온실가스 관련 회의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환경관련 기술을 국가간에 거래할 경우 관세를 줄일 것 등 장기목표를 제시했다.

 

 

◆中, 돼지고기 파동으로 에탄올 생산 제동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값 폭등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 생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옥수수 추출 에탄올이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중국에서 옥수수가 돼지의 주요 사료로 쓰이는 탓에 이를 소재로 한 에탄올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경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식료품 등의 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인 것으로 전해졌다.

 


◆中 시노펙, 신장서 대형유전 발견
중국 시노펙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신화통신>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시노펙은 신장의 다허(塔河)유전 12구에서 매장량 1.4억~2억톤 규모의 유전을 발견했으며 이 유전 발견으로 시노펙이 확보한 석유가 15% 증가하게 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다허유전은 시노펙의 주요 석유 생산기지로 2006년까지 다허유전에서 생산된 석유가 시노펙 전체 석유생산의 13%를 차지했다.

 

 

◆ 지구 기온이 1℃만 상승해도...
기후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지구 기온이 1℃만 상승하면 해수면 상승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에 따르면 기온이 1℃ 이상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매연과 오존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기간 줄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오존과 매연은 이산화탄소 못지않게 북극 지방의 기온을 높이는 온난화의 주범. 이번 보고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과 관련해 부시 행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토록 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는 등 환경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中, 초대형 가스전 잇따라 발견

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초대형 천연가스전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30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가 다음달 중국 최대 규모의 룽강(龍崗)가스전 발견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룽강가스전은 쓰촨성 이룽현 리산진에 있는 것으로 아직 정확한 매장량 산정 작업이 끝나지 않았지만 확인 매장량이 7000억㎥ 정도에 달한다.

 


◆ 칠레 에너지 위기 넘겨...아르헨 한때 천연가스 수출 중단

아르헨티나로부터 가정난방 및 취사용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는 칠레가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공급중단의 긴급상황을 거쳐 29일 저녁부터 천연가스를 재공급받기 시작함으로써 칠레 일반가구의 3분의 1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고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내 기온 하강에 따라 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바람에 몇주 동안 칠레에 천연가스 수출 물량을 줄여오다 급기야 28일 공급을 완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 브라질, 나이지리아에 에탄올 첫 수출
브라질이 수주 안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대해 처음으로 에탄올을 수출한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이날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기업인 NNPC와 에탄올 수출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2~3주 안에 2000만ℓ의 에탄올이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가솔린에 10%의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위해 브라질산 에탄올 수입량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 도쿄전력, 중국 송전선 지중화 지원
일본 도쿄전력이 중국 베이징 시(市)가 계획하고 있는 기간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송전선 지중화는 철탑 용지 확보가 필요없어 도시 지역의 전력 공급에 적합한 방법이지만 고도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베이징전력은 2009년 완성을 목표로 베이징시 서부에 변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베이징전력측은 시가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50만V의 환상(環狀)송전선과 신 변전소를 연결하는 기간송전선을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 구간의 일부 지역이 주택밀집지여서 기존 철탑에 의한 방식 만으로는 공사 시행이 어렵다 고 보고 도쿄전력측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지중화 사업의 핵심 기술인 절연용 수지소재 박형(薄型)화 기술을 독자 개발, 2000년에 도쿄 고토(江東)구와 지바(千葉)현 후나바시(船橋)시를 연결하는 40㎞ 구간의 지중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 "기후변화 대처비용 연간 500억달러..선진국이 내야"
美 220억달러, 日 65억달러, 한국 15억달러 산정

기후변화를 대처하기 위해 연간 500억달러(약 46조4000억원)이 필요하고 오염원 대부분을 배출하는 선진국이 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Oxfam)이 주장했다. 

29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옥스팜은 전체 비용중 44%에 해당하는 220억달러의 부담을 이산화탄소 최대 방출국인 미국에 요구했다. 또 일본에 연간 65억달러(13%), 독일에 35억달러(7%), 영국에 최소 25억달러(5%)를 요청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캐나다의 기후변화 분담금은 이보다 낮은 20억~25억달러(4-5%)로 스페인, 호주, 한국의 분담금은 15억달러(3%)로 각각 산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옥스팜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담 때부터 2003년까지 각국이 방출한 온실가스의 양을 바탕으로 분담금을 계산했다고 밝혔다. 방출량을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긴뒤 유엔 인간개발지수(HDI)를 토대로 국가별 재정분담능력을 고려했다.

 

 

◆ 中, 美 3세대 원전기술 도입 본격화

중국 정부가 '국가 원전(核電) 기술공사'를 설립하고 미국의 3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중국은 원전 발전량을 현재 9.1GW에서 4배 이상인 40GW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2020년까지 총 50조원 규모의 1000㎿급 원전 31기를 건설키로 했다.

중국이 올 초 미국의 원전설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3세대 원전 플랜트 매입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국가원전기술공사를 통해 기술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3세대 원전은 2세대 원전보다 건설비용이 더 저렴하고 건설공기도 짧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中 대체 에너지원 '타는 얼음' 연구 본격화

중국과학원 광저우에너지연구소는 중국내 연구기관과 손잡고 '타는 얼음(可燃氷)'으로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3차원 실험 모의기술 연구에 착수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해양의 깊은 암석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의 수용성 화합물인 가스하이드레이트는 표면은 얼음과 비슷하며 성분의 80∼99.9%가 가연성의 메탄가스로 50년내 석유 채굴이 바닥난 이후 가장 이상적인 대체 에너지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기초조사 결과 남중국해 북부 대륙붕과 난사(南沙)군도 해저, 동중국해 대륙붕에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대거 매장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中, 에너지 탐식 업종 특혜세제 폐지 명령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일부 지방정부가 외자유치 등을 위해 에너지 탐식 기업에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이를 없애라고 지방정부에 명령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에너지 소비와 오염물질 방출량 목표수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업종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한단위당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할 계획이며 오염물질 방출은 1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소비는 지난해의 경우 목표치인 4%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1.23%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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